서울 가좌역·상계장암, 인천 주안역, 대구혁신도시 등
LH·SH 통해 내달 21~25일 접수…올 12월 입주 시작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서울 가좌역·상계장암, 인천 주안역, 대구혁신도시에서 올해 첫 행복주택 입주자 1683명을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가좌역(362가구)과 상계장암(48가구), 인천 주안역(140가구) 대구혁신도시(1088가구) 등 행복주택 1683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0세대들이 최장 10년 동안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의 월세를 내고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접수는 내달 21~25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6월15일이다. 올 연말 입주한다. 서울 가좌역과 인천 주안역, 대구혁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www.LH.or.kr), 서울 상계장암은 SH공사(www.i-sh.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행복주택 홈페이지(http://happyhousing.kr)를 통해 전체 입주지역 현황과 입주자격 자가 진단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이번에 입주자 모집에 나서는 4개 지구는 지하철역 인근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국·공립어린이집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대학생은 보증금의 최대 70%까지 대학생 전세자금 대출을 통해 충당할 수 있어 월 임대료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다.
서울 가좌역은 행복주택 시범지구 중 하나로 정부가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가좌역(경의선, 중앙선) 인근 유휴부지에 들어서 당초 행복주택 취지를 가장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 서북부 지역 대학들과 접근성이 좋아 전체주택의 50%를 대학생에게 제공한다. 도서관 등 12개 편의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경계가 되는 철로 위에 인공데크가 설치돼 지역주민의 연결로로도 사용된다. 전용면적 16㎡ 대학생 주택은 보증금 500만~3400만원, 월 임대료 7만~18만원 선이다. 전용면적 36㎡는 보증금 1180만~1억380만원에 월 임대료 11만8000~47만9000원이다. 입주자의 형편에 따라 보증금과 월세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 상계장암은 도봉산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주택 앞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중랑천, 수변공원이 연접해 있어 거주환경이 우수하고 노인복지 편의시설 등이 1층에 설치된다. 전용면적 31㎡ 사회초년생 주택 월 임대료는 11만~29만원 선에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인천 주안역은 인천상권의 중심지 중 한 곳인 지하철 1호선 주안역과 연접해 있는 철도부지에 건설됐다. 단지 내에 게스트룸, 작은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전용면적 16㎡ 대학생 주택 월 임대료는 6만~10만원 사이에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대구혁신도시는 지방에서 공급되는 최초 행복주택이기도 하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과 가깝고 버스 9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인근에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이 위치해 있어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 임대료는 평형에 따라 6만~26만원이다.
입주자격기준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경우 행복주택 건설 시·군 또는 연접한 시·군에 위치한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행복주택 건설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취업준비생과 예비신혼부부, 재취업준비생에게도 행복주택 입주 길이 열렸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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