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중국과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다.
경기도는 남 지사가 한·중,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를 적극 활용한 수출활로 모색과 전략시장 확대를 위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과 베트남은 경기도 수출 1, 3위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특히 지난해 12월20일 한ㆍ중 및 한ㆍ베트남FTA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최대 수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기간 동안 중국 광저우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에 참석한다. 경기비즈니스센터는 해외진출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에서 시장정보 제공과 판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경기비즈니스센터는 현재 미국 LA, 중국 상하이ㆍ선양,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뭄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5개국 6곳이 개설된 상태다. 경기도는 연내 중국 충칭, 중동 두바이와 이란, 독일에 경기비즈니스센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중국 및 베트남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두 지역간 경제통상 협력기반 강화에도 나선다.
남 지사는 31일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광둥성을 방문해 주샤오단(朱小丹) 성장을 만나 한중 FTA 발효에 따른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두 지역의 첨단산업, 무역투자, 관광ㆍ인적교류 등 '경기도-광둥성 교류협력 강화 실행계획서'에 합의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이어 최근 우리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높은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남 지사는 4월2일 베트남 복지부장관과 만나 두 지역 의료산업 발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대학병원과 의료협력을 실시중인 베트남 '175군병원'도 방문한다. 4일에는 하노이 인근 박닌성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을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리 기업의 소비재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한다. 또 베트남의 하노이와 주요 산업지역의 하나인 빈푹성을 방문해 경기도의 신도시 및 산업단지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중국ㆍ베트남 방문은 한-중, 한-베 FTA를 적극 활용해 경기도의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과 베트남 시장의 비즈니스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제외교의 일환"이라며 "향후 경기도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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