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양성한 방과후 교사 활용해 다양한 교육 제공, ‘마을 속 교육돌봄 실현’ 목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자전거 타고 세계여행 진짜 할 수 있을까요?”, “서울 속 파리공원과 파리 속 서울공원, 어떻게 다를까요?”, “땅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0년 후 내 모습은?” …
이런 질문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답을 알려줄 선생님이 양천구에 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4월부터 지역사회에서 발굴한 교육역량을 활용, ‘아이들의 인지발달과 창의적 사고 향상’ 및 ‘마을 속 교육돌봄 실현’을 목표로 ‘해누리 마을방과후 학교’를 운영한다.
‘해누리 마을방과후 학교’는 양천구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사는 가치와 마을공동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마을방과후 학교 11개 프로그램은 지난해 마을 방과후 우수 컨텐츠 및 프로그램 공모을 통해 선정돼 4월18일부터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양천구 내 유휴공간인 교회, 복지관, 동자치회관, 도서관 등에서 진행한다.
구는 11개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을 3월28일부터 4월12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모집인원은 강좌별 20명 내외다. 마을 방과후 학교 수강료는 월 1만원(3개월분 납부).
신청방법은 양천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프로그램 강사는 지난해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발굴된 경력단절여성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청소년에 대한 이해 및 마을교육 콘텐츠 개발과 실습 등 120시간의 교육을 받고 방과후 전문강사로 양성된 마을 속 인재들이다.
이 밖에 구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과학, 요리,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하는 ‘즐거운 토요 방과후 교실’, 방학 기간 중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감성?인성 교육 및 문화체험 활동을 하는 ‘방학 특별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마을 속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인지발달과 창의적 사고가 향상되길 바라며, 마을 속 교육 돌봄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천구 교육지원과 혁신교육추진반(☎2620-462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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