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30)이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희관은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우승의 맛을 알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두산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에 올랐지만, 기어이 삼성을 물리치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유희관은 두산의 대표 왼손 선발투수로 나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날 팀을 대표해 자리를 빛낸 유희관은 “지난해 우승이 부담되지 않는다. 오히려 정상의 기쁨을 알고 있어 선수들의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고 했다.
시즌 출발도 좋다. 두산은 시범경기 초반 잠시 주춤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8승3무5패의 성적으로 3위까지 올랐다. 전날 경기에서 상대 LG타자 채은성의 타구에 맞아 종아리 부상을 입긴 했으나 가벼운 수준이다. 팀원들은 물론 유희관 스스로의 몸 상태도 괜찮다.
“부상 부위는 아프지만 입은 괜찮다”며 여유를 부린 유희관은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그래도 큰 부상은 아니라 다행”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희관은 “1차 호주 전지훈련부터 2차 일본을 거치는 동안 큰 부상 없이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면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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