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학교서 4월 8일까지 접수…다자녀 확대·위기가정 긴급 지원 신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인재육성재단(이사장 이낙연)은 오는 4월 8일까지 시군과 해당 학교를 통해 올 상반기 선발할 전남인재육성 장학생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학생 또는 학부모가 시군청과 해당 학교에 신청하면 시장·군수와 학교장이 적격 여부를 확인해 추천하고, 전남인재육성재단에서 882명을 최종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총 7억 1천만 원의 장학금을 5월 4일까지 지급한다.
선발 대상은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자녀와 다문화·다자녀·예능특기자 등 16개 분야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인재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출산 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자녀 장학금 규모를 지난해 3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 기준도 4자녀에서 3자녀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한 서민 배려를 위해 위기가정 긴급지원 장학금을 신설, 가장의 갑작스런 실직이나 시고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본인 및 부모(친권자)가 공고일 현재 전남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학생으로, 초·중·고교생은 전남에 있는 학교에 다녀야 하며, 대학생은 타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 등으로부터 전액 학비를 지원받거나 매 학기 등록금 총액이 50만 원 이하인 대학생은 신청에서 제외된다.
1인당 장학금 지원액은 초등학생 20만 원, 중학생 30만 원, 고등학생 50만 원, 대학생 150만 원으로 대학생의 경우 등록금 범위에서 국가장학금 등 타 장학금으로 지급받은 금액을 제외한 차액만 지급해 이중 수혜를 방지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인재육성재단 누리집(http://www.jninjae.or.kr)과 전라남도 및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장학금 신청은 해당 시군과 읍면동 주민센터, 해당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전남인재육성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혀주고, 지역 우수 인재를 발굴해 경쟁력 있는 미래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전라남도가 주관해 설립했다. 지금까지 2만 3천 824명에게 19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노해섭 기자 nogary@<ⓒ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