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이 자신을 이른바 ‘진박 후보’로 여기는 분위기에 대해 반발했다.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전 구청장은 “진박이라는 말 자체도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왜 진박이 됐는지 저도 모른다. 그게 다 언론이 그렇게 만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진박연대’라고 불리는 후보자 6명의 회동에 대해서도 이 전 구청장은 “그렇게 6명이 모이는 줄도 몰랐다. 정종섭 후보가 출마선언 후 미팅을 하면 좋겠다고 해서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의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 시간부터 후보 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를 공식 공천하지 않는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두겠다는 것.
김 대표로부터 공천도장을 못받은 유재길(서울 은평을), 유영하(서울 송파을), 정종섭(대구 동갑), 이재만(대구 동을), 추경호(대구 달성) 후보자 등 5인방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옥새투쟁을 성토하고 있다.
김 대표가 25일 오후 6시까지 옥새 투쟁에 나설 경우 이들 5인방은 새누리당 후보 자격은 물론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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