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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형처럼 훌륭한 소방관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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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앙소방학교 21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식 열려..부녀-형제 소방관 탄생 화제

"아버지, 형처럼 훌륭한 소방관이 될게요" 부녀소방관이 된 이은혜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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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제21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임용식에서 부녀·형제 등 가족 소방관이 탄생해 화제다

이날 소방위로 임용된 이은혜(26)씨는 부친 이명수씨가 인천 서부소방서 구조구급팀장으로 근무 중이어서 '부녀 소방관'이 됐다.


이씨는 소방관으로서 높은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소방관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이씨는 "현직 소방공무원인 아버지와 같은 제복을 입고 훌륭한 소방관이 되겠다는 어릴 적 약속을 오늘에서야 지켰다"며 "초심을 잊지 않고 아버지의 자랑스런 딸이자 국민에게 존경과 신뢰받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졸업식에선 '형제 소방관'이 된 사람도 있다. 육용무(35)씨는 형 육정무씨가 경기도 가평소방서 하면 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육 씨는 "형제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소방의 발전을 위해 머리 맞대고 고민하며 몸으로 실천하는 멋진 형제소방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복무를 대신해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하다 아예 소방관을 천직으로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의무소방원 출신 후보생 김성민(34), 예석민(35), 박성년(33), 허창범(34), 신용헌(31), 지인호(31) 씨 등 6명이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한 후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에 이날 새로운 소방관의 인생길을 걷게 됐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선 전한곤(40)씨가 대통령상을, 육용무씨가 국무총리상을, 홍성민씨가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엄지희(26)씨가 중앙소방학교장상을 각각 받았다.


졸업생들은 앞으로 119안전센터 또는 구조대에서 초급 소방간부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시작한다. 이중 남자 졸업생은 26명, 여성 후보생은 4명이다. 연령별로는 23~43세 이며 평균은 33.2세이다.


소방간부후보생 제도는 1977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21기(30명)까지 총 8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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