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25일 시산하 기관장 14명, 자치구 의원 413명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 공개...지난해 대비 270명 증가, 155명 감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의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은 평균 8억800만원으로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시 산하 공공기관장 14명과 자치구 의원 등 427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전년 대비 1600만원이 늘어난 평균 8억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270명(63.2%)이 재산이 늘었고, 155명(36.2%)은 감소했다. 소유 토지, 건물 등 부동산의 공시지가 상승과 임대 보증금ㆍ주가 인상 등이 증가 요인이었다. 반면 감소한 이들은 부동산 공시지가 하락과 생활비 지출 등을 이유로 신고했다.
재산 규모 별로는 1억~5억원대가 154명(36%)로 가장 많았고, 5~10억원이 118명(27.6%), 10억~20억원이 72명(16.8%) 등의 순이었다. 20억원 이상도 33명(7.7%)이나 됐다. 1억원 미만은 50명(11.7%)이었다.
시 산하 기관장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으로 36억2700만원을 신고했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7억4600만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이사가 25억6400만원, 박기순 서울테크노파크 원장이 21억9700만원, 강진섭 서울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18억60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자치구의회 의장 중에선 김명옥 강남구의회 의장이 32억원을 신고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차재홍 마포구의회 의장이 31억3600만원, 이경일 중구의회 의장이 26억3300만원, 최병홍 서초구의회 의장이 18억3400만원, 김수규 동대문구의회 의장이 10억83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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