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당별 국회의원 재산공개에서 단연 눈에 띄는 정당은 국민의당이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평균재산을 등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25일 국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2월 창당한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96억4276만원으로 조사됐다. 의원들의 재산은 전년에 비해 평균적으로 41억3462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준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7억5819만원, 더민주 소속 의원들의 재산은 13억3217만원, 정의당은 4억3282만원 규모였다.
국민의당 의원들의 재산이 이처럼 다른 어떤 정당보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재산이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덩달아 소속 의원들 평균까지 오른 것이다. 안 공동대표의 재산은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841억7861만원이 늘어난 1629억2792만원으로 신고됐다.
안 공동대표의 재산을 제외할 경우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9억5310만원이었다.
무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2억3096만원이다. 눈여겨 볼 대목은 무소속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강길부, 강동원, 권은희, 김태환, 류성걸, 박기춘, 안상수, 유승민, 유승우, 윤상현, 이재오, 이해찬, 조해진, 주호영, 최재천, 홍의락(탈당으로 의원직 상실) 의원 등이 무소속 의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2억2319만원이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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