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도하 월드컵 앞두고 신설 중인 지하철 레드라인 북부선 터널구간 관통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SK건설은 현재 건설 중인 도하 지하철 1호선 레드라인(Red Line) 북부선 터널구간을 관통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 난이도가 가장 높은 구간으로 향후 후속공정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은 2014년 7월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굴진을 시작해 20개월 만에 도하 도심 알 비다부터 골프 트러프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터널을 뚫옸다. 도하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지하철 구간 5개중 SK건설이 시공하는 레드라인 북부선의 공정율이 가장 빠르다.
이날 레드라인 북부선 공사현장에는 사드 알 무하나디 카타르 철도공사 사장과 최광철 SK건설 사장 등 인사들이 방문해 터널관통 축하 행사를 열렸다. 카타르 철도공사 관계자는 "레드라인 북부선의 핵심인 터널구간이 무사히 조기 관통돼 기쁘다"며 "SK건설의 풍부한 TBM 공사 경험과 뛰어난 공사 수행능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2022년 카타르 도하 월드컵을 앞두고 건설 중인 레드라인 북부선 지하철은 도하 도심과 북부지역을 잇게 된다. 총 20억 달러(2조2600억원) 규모의 공사로, SK건설은 11.69km에 달하는 지하터널과 역사 7개소 등의 시공을 맡았다. 도하 시내 중심부와 고층빌딩이 밀집한 웨스트베이 지역을 통과해 현재 신도시 개발 공사가 진행중인 루사일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다.
앞서 SK건설은 이탈리아 살리니-임프레질로(Salini-Impregilo), 카타르 갈파르(Galfar)와 컨소시엄 구성해 설계시공 일괄계약방식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SK건설 지분은 41.25%로 공사금액은 8억2500만 달러(9300억원)다. 2013년 6월에 착공해 2018년 3월에 완공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