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애플은 어느 정도까지 와 있는 걸까. 애플의 열렬한 팬이 차를 구입하려면 적어도 5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회사 파이퍼 재퍼리의 진 뮨스터는 애플의 전기차를 직접 눈으로 보거나 주문을 넣는 것은 2019~2020년이면 가능해질 것이지만, 실제로 차를 타 보려면 2021년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 전기차의 가격은 대당 7만5000달러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모델 S'와 같은 가격이다. 아이폰6s와 비교하면 98배나 된다.
애플은 공식적으로는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전기차의 존재를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은 채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업계 내에서 이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테크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 소재의 전 펩시 공장을 임대해 자사의 전기차 설비를 확장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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