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92-70 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챔프전 전적 2승1패로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조 잭슨은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김동욱은 3점 슛 세 개를 포함해 13득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 KCC는 적극적으로 3점 슛을 시도했다. 김효범과 안드레 에밋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효과를 봤다. 그러나 오리온은 초반 헤인즈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이현민의 석 점으로 17-11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에는 오리온의 외곽포가 춤을 췄다. 문태종과 조 잭슨이 결정적인 석 점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34-21로 달아났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동욱은 2쿼터 1분여를 남겨놓고 2연속 석 점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KCC는 허버트 힐만이 8득점으로 분전했다. 전반은 45-28, 오리온이 열일곱 점을 앞섰다.
주전들의 고른 득점 속에 오리온은 전반 리바운드(22-17)와 어시스트 숫자(11-6)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턴오버(5-8)도 적었다.
3쿼터에도 오리온은 매서운 공격력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조 잭슨, 이승현, 김동욱이 또 다시 외곽포에 가담해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KCC는 잦은 턴오버(3쿼터 4개)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힐의 테크니컬파울까지 나왔다. 조 잭슨은 3쿼터 1분38초를 남겨놓고 얻은 속공에서 백핸드 덩크를 꽂았다. 오리온은 3쿼터 종료 후 76-46, 서른 점이나 앞섰다.
4쿼터 KCC는 에밋과 전태풍, 신명호가 연달아 3점 슛을 성공시켰지만, 승부의 추는 많이 기울어진 상태였다. 오리온은 홈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