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영서]
최근 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첫 환자로 판정됨에 따라 전남 목포시 보건소가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섰다.
23일 목포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방역대책반을 편성해 관내 병·의원의 질병정보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임신부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발송해왔다.
또 홈페이지 팝업창, 전광판을 통해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전파하는 매개모기 박멸을 위한 특별 집중 방역도 시내 전 지역에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입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립목포검역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입국자 발열관리 등 철저한 검역 활동을 통해 해외유입감염병의 추가 유입 및 전파 차단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은 자제해야 하며, 특히 소두증 신생아 출생 우려가 있으므로 임신부의 발생국 여행은 각별히 자제해야 한다”며 “만약 발생국을 방문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와 모기장을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중남미 42개국을 중심으로 발생 중이며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발진, 고열,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등이 주증상으로 중증합병증은 드물며 사망사례 또한 보고된 적은 없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대부분 회복되며, 만약 발생국가 여행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 전 해외여행력을 알린 후 상담 받아야 한다.
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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