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일하는 행복한 지역사회만들기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 2016년 12개 팀 선발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청년 실업이 장난이 아니다.
통계청이 2월 발표한 우리나라의 청년층 실업률이 12.5%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청년 취업난에 한창 일해야 할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청년 실신(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 ‘7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집, 꿈, 희망 포기)’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또 청년 뿐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고용 사정이 나빠 체감실업률은 더 높은 것이 현실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더불어 일하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에 나섰다.
구는 20~39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8%를 차지해 전국 최고의 청년도시에 해당한다.
그동안 청년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보고 청년들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를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것.
창업팀을 선발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5개 팀 325명을 선발해 50개 팀이 창업, 이 중 21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창출 및 사회적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는 스포츠 기부행사 등 기부컨설팅 및 교육을 아이템으로 내세운 ‘드림임팩트’, 장애인을 위한 웨딩서비스를 진행하는 ‘스페셜데이’, 당뇨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심리, 통합건강지원 서비스 어플을 개발하는 ‘굿버디’ 등 12개 팀을 선발했다.
창업팀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1년간 인큐베이팅 교육에 참여하게 되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창업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또 1년차 평가 결과 성공 및 보통 이상인 경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련분야 전문가 등 다양한 네트워크와 연계할 계획이다.
구는 최근 구청 지하1층 용꿈꾸는일자리카페에서 성공적인 창업교육을 위한 ‘2016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창업팀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유종필 구청장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여러분을 응원하겠다”며 “구는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활동을 돕기 위해 구청 지하 1층에 ‘용꿈꾸는 일자리카페’를, 신원동에는 주민들과 청년기업가를 위한 ‘신림아지트’, 난향동에는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등을 조성해 운영 중에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희망을 꿈꾸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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