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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야 놀자] 골프채 구성 "콜라보레이션 어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골프야 놀자] 골프채 구성 "콜라보레이션 어때?" 골프채의 디자인과 샤프트 강도, 재질까지 섞어서 풀세트를 구성하는 '콜라보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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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클럽 구성을 내 마음대로."

예전에는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심지어 퍼터까지 같은 브랜드로 '깔맞춤'했다. 이제는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다. 퍼터가 먼저 독립하더니 웨지를 거쳐 하이브리드에서 정점을 찍었다. 아이언을 선택할 때 캐비티백과 머슬백 등 디자인을 혼용하거나 샤프트를 서로 다른 강도로 피팅할 정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이다. 그야말로 '나만의 골프채' 구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쉽게, 더 쉽게" 골프를 치기 위해서다. 현대 골프채에서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가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아마추어골퍼가 다루기 어려운 페어웨이우드를 대체하는 용도로 개발됐다. 샤프트가 짧아 다루기 쉬운데다가 중심타격의 확률이 높아 비거리 역시 만만치 않다는 강점이 먹혀들었다. 높은 탄도의 비행으로 그린을 직접 공략할 때는 공을 세울 수도 있다.

러프나 벙커에서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을 더했다. 한 마디로 '만능클럽'인 셈이다. 3, 4번에서 5, 6, 7번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로프트별로 3~4개씩 골프백에 자리 잡고 있다. 톰 왓슨(미국)은 환갑의 나이인 2009년 디오픈에서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쳤다. "골프를 너무 쉽게 만들어버렸다"는 불평이 나올 만큼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클럽메이커가 아예 하이브리드와 아이언을 섞어서 세트 구성을 하는 이유다. 3~5번은 하이브리드, 6번부터 아이언을 편성한다. 상대적으로 헤드스피드가 느린 여성과 시니어골퍼들에게는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 뱅골프는 아예 아이언 전부를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제작했다. 여기에 롱, 미들 아이언은 다루기 쉬운 캐비티백, 쇼트아이언은 일관성이 높은 머슬백으로 디자인을 맞추는 일명 '콤보 세트'의 인기가 편승하고 있다.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다. 체형에 맞춰 샤프트 강도를 조절하는 법도 있다. 3~6번은 스윙이 편안한 그라파이트, 7~9번에서 웨지는 보다 일관성이 높은 스틸이다. 짜릿한 손맛을 주는 단조와 주조 등 제작방식에서 대입해도 된다. 드라이버와 우드에서는 같은 그라파이트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무게로 편안함을 추구할 수 있다. 비용을 절감시키는 부수적인 효과는 보너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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