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 2년 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남아공의 한 고고학자가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의 상표가 찍힌 파편을 발견했고 말레이시아 정부 당국은 해당 물체가 실종된 MH370편의 잔해인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리아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남아공 모셀베이 마을 근처 해안에서 발견된 파편이 항공기 엔진의 흡입구 덮개에서 떨어져 나온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아우 장관은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파편을 수거, MH370편 잔해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H370편 잔해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7월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서 플래퍼론(날개 뒤편 부품)이 발견됐다.
최근 아프리카 모잠비크 해안에서 항공기 파편 2개가 잇따라 발견돼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구성된 국제조사팀이 MH370편 잔해인지 조사하고 있다.
MH370편은 2014년 3월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한 40여 분만에 인도양에서 실종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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