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與, '피의 화요일' 재연이냐…막판 '깜짝 공천'이냐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오늘 유승민 공천여부 결론…친박 "자진사퇴" vs 비박 "여론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이 22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면서 당 안팎에서 긴장감이 돌고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혀 4.13총선에서 공천 탈락이 예상됐지만,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총선 후보 등록일(23~24일)에 임박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당 공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결정한 뒤, 이날 밤 9시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추인받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5일 유 전 원내대표의 측근들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7차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류성걸(대구 동갑)·조해진(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의원 등이 경선에도 못 오르고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유승민 의원 지역구(대구 동구을)는 내부에서 의견 통일이 되지 않아서 좀더 여론을 수렴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공관위는 이날까지 일주일째 공천 결과를 내놓지 않고있다. 당 안팎에선 공관위가 유 전 원내대표의 측근들을 쳐내면서 유 전 원내대표가 스스로 공천 신청을 철회하도록 압박하는 '고사작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유 의원의 자진사퇴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게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 전 원내대표는 일주일째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 전 원내대표 측은 이날도 "오늘 당에서 결론을 내린 이후에 유 전 원내대표가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당 최고위와 공관위는 유 전 원내대표의 거취 결정을 서로 미루면서 유 전 원내대표의 낙천으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였다. 공관위가 실제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 새누리당에선 '피의 화요일'로 기록된 지난 15일 이후 또 다시 피바람이 불어닥치는 셈이다.


이 경우 당 강세지역인 영남권은 타격이 덜 하지만, 수도권 민심은 급속히 악화될 수 있어 이번 총선 결과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공관위와 최고위가 이날 유 전 원내대표를 막판에 깜짝 '단수공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대구 동을은 선관위 후보등록 일정상 경선 시기를 놓쳤다.


수도권 비박계인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반전을 이루어낼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일각에선 유 전 원내대표의 낙천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당 지역구를 무공천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하지만 공관위에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친박계는 여전히 유 전 원내대표가 자진 사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과 내가 정체성이 틀려서 무소속으로 심판받겠다'고 말씀하는 것이 제대로 된 리더가 되는 방법이 아닐까"라고 말하며 유 전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