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에 '대상별 학교 성폭력 사안처리 매뉴얼'을 새로 제작해 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매뉴얼은 학교 현장에서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 범죄가 늘어나면서 학생간 사안 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 교직원들간 성폭력 사안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사안 신고에서부터 가·피해자 조치까지 신속히 대응하고 ▲학교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추행 등 성비위를 임의로 처리하는 것을 방지하며 ▲학교 성폭력 담당기구의 역할을 제시함으로써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기존 책자에는 없던 교직원 상호간 성폭력 사건, 학생이 교사에게 성폭력을 가했을 때의 대처 방법 등을 새로 담았다. 또 경미한 사안의 경우 교육청으로 보고가 잘되지 않아 교내 성폭력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모든 성폭력 사건은 정도에 상관 없이 정식 절차를 밟아 처리하도록 안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을 통해 학교가 성폭력 사안이 발생했을 때 관련절차에 따라 신속히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 내 성폭력 예방 및 근절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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