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말산업협의회' 발족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말산업발전 협의회'를 발족했다.

경기도는 21일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도 말산업발전 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경기도 말산업발전 협의회는 지난 15일 승용마 보험체계 정상화와 말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도와 농협 중앙회, 동부화재가 체결한 '경기도 승용마 보험 정상화 업무협약'을 계기로 창립됐다. 협의회는 도내 신고 승마장 74곳 대표와 말사육 농가, 생활승마 동호인들로 꾸려졌다.

말산업

협의회는 앞으로 ▲비정상적인 승용마 보험 정상화 ▲말산업 분야 국비지원 확대 ▲말산업 분야 당면현안 사항 해결 등 말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대표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익호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지난해 용인ㆍ화성ㆍ이천 등 도내 3개 지역이 농림부로부터 말산업 특구로 지정받았다"며 "앞으로 경기도 말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충분히 마련된 만큼 협의회가 말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기도는 말 산업 육성을 위해 ▲승마체험 및 승마장 지원 ▲농ㆍ어촌형 승마시설 확대를 위한 농지법 개정 건의 ▲말산업육성 5개년 계획 용역 발주 등을 추진 중이다.

한편 경기도는 전국 승마장의 25%를 보유하고 있고, 상시 승마인구의 50%가 거주하고 있다. 말 사육두수는 4300여 마리로 전국대비 17%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승마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도에는 말산업 발전을 위한 '대표 단체'가 없어 체계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