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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임차지원까지…GA 모시기 나선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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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 대형 GA 프라임에셋 지분 25%까지 확대

투자·임차지원까지…GA 모시기 나선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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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지난해 11월 현대라이프는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프라임에셋에 상환우선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해 지분을 25%까지 늘렸다. 2013년 7월 45억원을 들여 지분 15% 취득한 후다.

상환우선주는 통상 5년 동안 우선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가 기간이 만료되면 발행회사에서 이를 되사서 소각을 하도록 한 주식을 말한다. 보통주의 25% 이내에서 발행할 수 있다. 현대라이프는 투자목적, 프라임에셋은 선지급 수수료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는 대리점을 통해 체결한 보험계약의 모집수수료를 보험대리점에 지급하고, 대리점은 운영보수(수수료)를 제하고 소속설계사들에게 모집수수료를 분배한다. 이 때 이 수수료를 조기에 지급하면 선지급 수수료 비중이 늘어나는데, 대부분 보험사는 보험계약의 유지율 문제로 분납을 택하고 있다.

프라임에셋 입장에서는 보험사에서 받는 분납 수수료로는 설계사에 줄 선지급 수수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현대라이프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감독규정에는 보험회사가 출자총액의 15%를 넘어 투자하면 해당 대리점 등록이 취소된다고 되어있다. 이에 대해 현대라이프와 프라임에셋은 “의결권이 없는 상환우선주이기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지분 투자 외 생명보험사들은 GA에 임차지원을 위한 대출을 해주고, 대출이자를 수수료의 3% 정도로 받는 방식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전속 설계사가 줄어들고 있어, 매출 확보가 전적으로 GA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ING생명의 경우 현재 10%정도의 GA 비중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의 전속 설계사는 줄어들면서 신입 증원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 보험사들은 손쉬운 외형 늘리는 방법인 GA에 수수료를 주고 판매하는 것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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