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오르면서 일주일 사이 3142개 → 1653개로 줄어
900원 대 경유 주유소도 감소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기름값이 오르면서 휘발유를 1200원대로 판매하는 주유소가 전 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이 발표한 '3월 3주 유가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주(13일~19일) 휘발유와 경유가 전주 대비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 주 대비 7.7원 오른 리터(ℓ)당 1348.1원, 경유 가격은 11.0원 오른 1100.5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저유가 상황에서 급증했던 풍경이 사라졌다. 휘발유를 1300원 아래로 판매하는 주유소는 전 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 1489개 감소한 1653개로 나타났다. 경유는 1000원 미만으로 판매하는 주유소가 74개 줄어 19개만 남았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전 주 대비 6.5원 상승한 알뜰주유소(1316.2원), 최고가 상표는 전 주 대비 7.9원 오른 SK에너지(1363.3원)이었다. 셀프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1316.3원, 비셀프 주유소는 1353.9원로 가격 차이는 37.6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1427.7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대비 79.6원 높은 수준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321.4원으로 서울보다 106.3원 가격이 낮았다.
오피넷은 "산유국 간 생산 공조에 따른 공급 완화 기대, 국제에너지기구의 유가 저점 통과 가능성 발언에 따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두바이유 가격이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배럴당 37달러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국제유가는 점점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75달러 오른 배럴당 37.4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7일 이후 103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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