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에 새롭게 등장한 깃발더비가 첫 대결을 무승부로 끝냈다.
수원FC와 성남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FC는 2무승부를 기록했고 성남은 1승 1무로 개막 후 두 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번 경기에 대한 주변의 기대감은 높았다. 양 팀의 구단주들이 상대 그라운드에 '이기면 상대 그라운드에 깃발 꽂기'를 내기로 걸면서 두 팀의 경기는 '깃발더비', '깃발라시코'로 불렸다.
경기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에는 만이천팔백이십오 명의 관중들이 모여들어 새로운 라이벌전에 응답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후반 15분에 성남FC가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오른쪽에서 티아고가 올려준 코너킥을 골키퍼가 쳐냈지만 주심이 이를 골라인을 넘었다며 득점으로 인정했다.
수원은 반격에 나섰다. 오른쪽에서 이재안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병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1-1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넣기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소득 없이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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