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혜성, 21·22일 지구와 약 350만~520만㎞ 두고 잇따라 지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긴꼬리 만들면서
찾아온 그대모습
하늘을 올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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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혜성일까. 두 개의 혜성이 잇따라 지구 곁은 스쳐 지나간다. 약 230m 크기의 혜성 '252P/LINEAR'는 오는 21일 지구와 520만㎞ 정도의 거리를 두고 찾아온다. 이어 22일에는 'P/2016 BA14'가 지구로부터 약 350만㎞ 떨어져 스쳐간다. 350만㎞는 지구와 달거리인 38만㎞의 약 10배이다.
'P/2016 BA14' 혜성은 지난 1월22일 미국 하와이대학팀이 발견했다. 처음에는 소행이라고 판단했다. 매릴랜드대학의 추가 연구로 소행성이 아니라 희미한 '꼬리'를 가진 혜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혜성 '252P/LINEAR'는 2007년 4월7일 MIT 연구팀이 찾아냈다. 이 두 혜성이 하루 차이를 두고 지구 곁을 스쳐 지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P/2016 BA14는 252P/LINEAR 혜성보다 크기는 절반 정도이다.
폴(Paul Chodas) 나사 박사는 "P/2016 BA14 혜성은 252P/LINEAR 혜성의 파편일 가능성이 크다"며 "두 개의 혜성은 놀라울 정도로 궤도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혜성이 지구에 위협을 줄 확률은 거의 없다"며 "혜성의 과학적 탐구를 위한 또 하나의 기회가 찾아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혜성이 지구를 지날 때 관찰하기 위해서는 망원경 등이 필요하다. 워낙 그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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