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러시아 중앙은행이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1%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번째다. 앞서 전문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의 이유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꼽았다. 유가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루블화가 여전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탓이다.
중앙은행은 금리인하의 요건으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을 회복, 루블화가치 회복, 인플레율 하락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위험 가능성이 있고 유가 역시 꾸준히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유가는 오는 2018년 40달러까지 더디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내년 3월까지 연간 인플레율이 6%를 밑돌고 내년 말에는 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때까지 이전의 통화정책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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