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뉴스타파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사실 왜곡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뉴스타파는 17일 나 의원의 딸인 김모씨가 2011년 성신여대 수시1차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과할 당시 면접심사원들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나 의원임을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애인 전형에서 응시생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해 실격 처리한다.
또 김씨는 실기 면접에서 반주 음악(MR)을 틀 장치가 없어 연주를 하지 못한 채 면접 시간을 넘겼지만, 심사위원장인 이병우 실용음악학과 교수가 교직원들을 시켜 카세트를 공수해 오는 등 특혜를 누렸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이후 18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은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다"며 "우리나라 선거의 고질인 흑색선전이 나경원에 대한 거짓과 모함을 넘어 가족에 관한 부분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뉴스타파 언론보도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특혜'로 둔갑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카세트를 구해준 것은 장애인 배려 정도로 이해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해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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