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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작년 10분의 1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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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0.05%·전세 0.19% 상승에 그쳐…"대출규제·공급과잉 우려, 매수심리 위축"
신도시 전세값 0.02% 하락…전세 매물 쌓여 때 아닌 '비수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작년 10분의 1에 그쳐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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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봄 이사철이 다가왔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여전히 냉기가 흐르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률이 지난해의 10분의 1에 그쳤고, 거래량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집값이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른데다, 대출심사 강화와 공급과잉 우려 등이 악재료 작용,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현재(18일 기준)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19% 상승에 그치고 있어 지난해 (매매 0.53%, 전세 1.65%)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2년 전인 2014년(매매 0.2%, 전세 0.39%)에 비해서도 상당폭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매매와 전월세 각각 3850건, 8323건이 거래돼 1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 매매는 1만2975건, 전월세는 1만9627건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 기준으로 봤을 때 감소폭은 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3월 아파트 매매 일평균 거래량은 419건인데 반해 올해는 214건으로 절반 수준이다. 일평균 전월세 거래량도 633건에서 462건으로 크게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작년 10분의 1에 그쳐 아시아경제DB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오른 집값과 대출규제,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붙는 등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3월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0.1%나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 둔촌주공, 송파구 주공5단지 등의 영향이 컸다.


서울 내 구별로 살펴보면 강동(0.10%), 관악(0.10%), 중구(0.10%), 송파(0.07%), 서초(0.05%), 도봉(0.04%), 서대문(0.04%), 노원(0.03%) 등은 상승했다. 반면 강남(-0.02%), 광진(-0.02%), 은평(-0.01%), 용산(-0.01%), 영등포(-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크지 않은 산본(-0.05%), 분당(-0.04%), 일산(-0.01%) 등이 내렸고 일부 실수요가 이어진 평촌(0.03%), 광교(0.01%)는 소폭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관망 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안산(-0.11%), 의왕(-0.06%), 용인(-0.05%) , 광명(-0.04%), 수원(-0.04%)등이 하락했고, 고양(0.04%), 이천(0.04%), 인천(0.03%) , 구리(0.03%), 시흥(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 시장의 경우 서울이 0.06%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동대문(0.39%), 관악(0.32%), 구로(0.30%), 마포(0.28%), 노원(0.25%), 중구(0.24%), 도봉(0.22%) 등이 올랐고 서초(-0.29%), 송파(-0.08%), 양천(-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부 지역에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0.02% 하락했다. 평촌(-0.06%), 산본(-0.05%), 동탄(-0.02%), 일산(-0.02%), 분당(-0.01%) 등이 내렸고 중동(0.01%)은 소폭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도 전세 수요가 크지 않아 0.01% 오르는데 그쳤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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