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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슈퍼주총]조석래 효성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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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조석래 효성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효성은 18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 삼남 조현상 부사장 등 총수 일가와 이상운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을 앞두고 일부 단체에서 분식회계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조 회장 일가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하며 이날 주총에서도 큰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됐다.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반대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안건은 큰 반대 없이 모두 통과됐다.


20분 가량 진행된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00억원으로 동결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이상운 부회장은 "올해 효성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위기에 강한 기업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면밀히 살피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고객가치를 높이는 회사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법과 규정을 잘 지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고객,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힘써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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