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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람 타고 인지시스템 시장 급성장…"4년뒤 3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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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간의 대국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AI의 일부인 인지시스템(cognitive system) 시장이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는 최근 연구 조사에서 전세계 인지시스템 시장이 2015년부터 연평균 55% 성장해 2019년 313억달러(약 37조원)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전체 인지 시스템 시장의 40% 이상이 인지 애플리케이션(텍스트 및 리치 미디어 분석, 태그, 검색, 머신 러닝, 분류, 클러스터링, 가설생성, 질의 응답, 시각화, 필터링, 경고 및 탐색 등을 포함) 및 인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텔리전스,자문,인지 가능 솔루션을 촉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지시스템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인지 애플리케이션으로 2019년에 13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뒤를 이어 인지컴퓨팅 관련 서비스(비즈니스 서비스 및 IT 컨설팅)분야가 두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하드웨어 부문(주로 서버 및 스토리지)도 소프트웨어에 버금갈 정도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뱅킹 부문은 전세계 인지시스템 시장의 20%를 차지하며, 이 분야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뱅킹 산업에서 인지 시스템을 이끄는 분야로는 사기 분석 및 조사(fraud analysis and investigation), 자동화된 위협 인텔리전스 및 예방(automated threat intelligence and prevention), 프로그램을 통한 자문 및 권고(program advisors and recommendations) 분야가 꼽혔다.


소매 부문과 의료 부문이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두 부문의 인지시스템 시장을 합친 규모는 1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매 부문에서 주요 사용사례는 자동화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및 옴니채널 운영을 위한 머쳔다이징이 대표적이며, 의료 부문에서의 주요 사용 사례로는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지역별로 북미(미국과 캐나다)는 현재까지인지시스템 지출이 가장 큰 지역이며,예측기간 동안 전세계 총 인지시스템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은 현재 두번째로 큰 지역이지만, IDC는 예측기간 말에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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