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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1억…마곡지구엔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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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마스터 분양권 211개 매매
테크노밸리 5배…서울 마지막 노른자위
5호선 등 3개 노선 교차…강남까지 30분
LG사이언스파크·롯데 등 대기업 입주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대규모 개발단지로 꼽히는 마곡지구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와 미국 금리인상 등의 각종 악재 탓에 올 들어 급격히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마곡지구에서는 도리어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매가 가능해진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의 경우 17일 현재까지 분양권 211개가 팔렸다. 한 달 보름 새 전체 공급량(1194가구)의 18%가 주인이 바뀐 셈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지난달에는 90건이 거래됐는데 이달에만 121건이 거래됐다. 15일 하루에만 무려 31건의 분양권 거래가 신고됐다.

지난해 1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6층 22개동에 전용면적 59㎡ 393가구, 84㎡ 801가구 등 총 1194가구 규모다. 분양 당시부터 마곡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820가구 모집에 2만2635명이 몰렸다. 청약경쟁률로는 평균 27.6대 1, 최고 31.74대 1을 기록했다.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하루에도 바로 분양권을 사겠다는 문의전화만 10통 안팎 걸려온다"며 "보통 5000만~8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건 이미 다 팔렸고 1억원 이상의 물건만 남아있는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거래신고 내역을 봐도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9일 6억원이 넘어 매매계약됐다. 분양가(4억8800만~5억335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 더 오른 것이다.


전용면적 59㎡의 분양권의 경우도 이달 들어 4억3000만~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에는 4억5948만원에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분양가가 3억5990만~4억440만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최고 1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된 것이다.


서울 최대의 기업단지가 조성되는 마곡지구는 366만㎡ 규모로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 크기로 개발된다. 내년 입주를 앞둔 LG사이언스파크(2017년 1차 입주ㆍ2020년 2차 입주 예정)와 롯데, 이랜드, 아워홈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된다. 또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2017년 개통 계획)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것도 장점이다. 지하철로 이동 시 마곡에서 여의도까지 약 20분, 강남까지 30분가량 소요된다. 이런 점에 수요자들이 몰려 웃돈 거래가 성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곡지구에 대한 기대감에 이미 강서구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강서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0.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보합세였던 것과 크게 분위기가 다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마곡지구에 대한 기대감에 강서구 전체가 수혜를 보고 있다"며 "다만 84㎡ 분양권이 6억원이면 3.3㎡당 1800만원 수준으로 마곡지구 기대감을 반영하더라도 너무 많이 올라 당분간 현재 가격수준에서 숨고르기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분양권 거래량은 2만8781건으로 전달(3만6700건)보다 21.6% 감소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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