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계승을 위해 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유·무형의 전통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문화유산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17일 남구에 따르면 관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 2개와 지방지정문화재 34개(유형 7개·무형 9개·기념물 6개·민속문화재 3개·문화재 자료 6개·등록문화재3개) 등 36개의 문화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는 이 가운데 유형 문화재의 보존 관리를 위해 총 2억2100만원을 예산을 투입, 오웬기념각 CCTV 교체와 최승효 가옥 화장실 신축, 부용정 및 광주향교 대성전 정밀진단 실시,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실태조사 등을 실시한다.
또 최승효 가옥과 이장우 가옥, 우일선 선교사 사택, 오웬기념각, 커티스 메모리얼홀 등 5곳에 지방 문화재 보호를 위한 양림 역사문화마을 지킴이를 배치하고, 노후 소화기 교체 및 긴급 공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촌지역 문화재에 문화재 돌봄 인원을 배치하고, 그 일대 주변 환경을 청소하는 등 특별 관리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의 무형 문화재를 육성하고 무형문화재 전승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억2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판소리와 악기장, 필장, 남도의례음식장, 나전칠장 등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9명과 전수 조교 2명, 전수 장학생 13명에게 각각 매월 90만원과 40만원, 1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남구는 고싸움놀이를 테마로 하는 ‘생생 문화재’를 지원하고, 유교 문화체험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사업비 7250만원을 투입해 문화재 관리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각종 문화유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발굴해 내느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산업 운명도 갈리는 추세이다”며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그 명맥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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