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는 오는 19일 오후 4시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FC 홈 개막전 경기에서 오카리나 공연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남구가 이번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시민 구단인 광주 FC가 올 한해 프로축구 붐 조성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개막식을 준비하던 중 지난 2012년 10월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아름다운 선율로 뒤덮었던 남구민 1만5000여명 오카리나 대합주의 공연을 떠올려 개막전 초청공연을 제안했다.
이에 남구는 흔쾌히 수락하고 관내에서 활동 중인 12개 오카리나 마을밴드와 오카리나 협동조합, 동호회원 등 300여명이 하프타임 때 초청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주곡은 ‘아리랑’과 ‘미키마우스 행진곡’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광주 FC 홈 개막전 초청 공연은 광주지역에 프로축구 붐을 조성하는데 기여를 하고, 오카리나 합주를 펼침으로써 남구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오카리나 중심 주민참여형 문화복지도시 조성 사업’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해 8월 마을 주민들이 오카리나 악기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문화 복지 구현 모델을 만들기 위해 ‘오카리나 마을밴드’ 구성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월산동을 비롯해 방림동, 효덕동, 노대동, 봉선동, 주월동 등 남구 관내 곳곳에서 ‘오카리나 마을밴드’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남구와 오카리나 음악도시 문화진흥회는 각 마을의 거점공간에서 오카리나 배우기와 마을노래 만들기, 마을 탐방 및 스토리텔링, 재능기부 공연 등 이웃간 즐거운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마을밴드를 이끌어갈 16명의 마을 코디네이터를 양성한 바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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