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한다. 기존 윈도우8과 8.1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곧 윈도우10으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벤처빗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17일 윈도우10 모바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7월 말 PC와 태블릿용 윈도우10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후 지난해 10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전화용 윈도우 10 모바일을 12월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계획이 올해 초로 미뤄졌다고 추후에 밝혔다.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던 중 새로운 버그들이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중 일부 기종들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데이트를 위해 승인된 노키아나 마이크로소프트 루미아 기기들이 어떤 기종인지는 출시 이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루미아 지원 페이지를 통해 윈도우 8.1을 탑재한 루미아 스마트폰을 윈도우 10 모바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최신 기종의 루미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최소 8GB 이상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고 했다. 사양에 따라 일부 기기는 윈도우10의 기능이 제한될 수도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OS인 윈도우10은 윈도우8에서 사라졌던 시작 버튼이 복원됐으며 인공지능 음성 비서 서비스인 코타나를 지원한다. 이용패턴을 학습해 추천 기능에 할 일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리마인더’ 기능도 제공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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