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류현진 5월 복귀는 비현실적"

류현진 / 사진=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어깨 수술을 하고 재활 중인 류현진(28·LA 다저스)이 당초 목표했던 5월보다 늦게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류현진의 5월 선발 복귀는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보도했다.

로버트 감독은 "투구 재활 훈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류현진이 투수 로테이션에서 앞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날짜를 정하지 않겠다. 이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는 5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며 스무 경기 선발 등판과 함께 150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18일과 27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하고 변화구도 던졌다. 28~29일에는 가벼운 캐치볼을 했다. 그러나 세 번째 불펜피칭을 앞두고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훈련을 멈췄다. 지난 15일 다시 마운드에 올라 공 스무 개를 던진 뒤 "점점 좋아지는 과정이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재활하겠다. 이제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