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숙청됐다고 알려진 북한군 총참모장 리영길이 최근 계급이 강등돼 군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MBN은 “비리 등 혐의로 북한군 총참모장 자리에서 쫓겨났던 리영길이 최근 군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리영길이 최근 우리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부 조사를 마치고 인민군에 복귀했다”며 “다만 기존에 맡았던 군 작전 분야는 맡지 못하도록 했고 계급도 대장에서 상장으로 한 단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해 11월 최룡해 당 비서에게 혁명화 교육을 시키고 두 달 만에 복귀시키면서도 한동안 영상에 등장시키지 않는 등 군부 길들이기를 해 오고 있다.
리영길 역시 북한 당국이 공개하는 공식석상에서의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고 있지만 군부에서 완전히 내쳐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충성경쟁을 통해 언제든 재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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