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 대응태세 점검 및 국제 공조체계 확인
해킹 이메일, 랜섬웨어 반영한 훈련 진행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6일 아태지역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주관 국제 공동 모의훈련에 참여, 사이버공격에 대한 국제 공조체계 및 사이버위협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APCERT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의 인터넷 보안 강화를 위해 2003년 공식 출범한 해외 침해사고대응팀간 협력체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공동 모의훈련 실시해왔다.
이번 훈련에는 '진화하는 사이버위협과 금융사기(An Evolving Cyber Threat and Financial Fraud)'를 주제로, 한국을 포함한 총 26개국 32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 및 긴급 차단, 실시간 정보공유 등 사이버공격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하여 점검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적 혼란을 발생시키는 해킹 이메일과 랜섬웨어 대량 유포 등 주요 이슈사항을 반영해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월 미래부는 사이버공격 발생 가능성 증가에 따른 사이버 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격상하고, 사이버공격 집중 모니터링 및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민간분야 사이버공격 대응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국경없이 발생하는 사이버공격은 초기부터 각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용자들도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PC나 스마트폰에 최신 백신을 설치·업데이트하고, 의심스러운 메일을 열람하지 않는 등 보안 관리에 유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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