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유승민 의원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을 보류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유승민 의원 지역구(대구 동구을)는 내부에서 의견 통일이 되지 않아서 좀더 여론을 수렴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승민계 분류되는 김희국·류성걸·이종훈·조해진 의원이 이날 대거 낙천하면서, 유 의원의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차 공천 발표에서는 비박(비박근혜)계 4선 의원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안상수, 진영 의원도 공선에서 탈락했다.
경기 분당을에 출마한 친이(친이명박계)인 임태희 전 의원은 현역인 전하진 의원이 단수추천자로 선정되면서 공천 탈락했다.
'막말 파문'을 빚은 윤상현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날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품위유지를 위반했기 때문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위원장은 "이제는 더이상 질문을 안 받겠다"고 입을 닫은 채 자리를 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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