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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3월의 '무릎 과학'…나이별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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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무릎관절증 환자 14.6% 증가…연중 최고치

[건강을 읽다]3월의 '무릎 과학'…나이별 관리법은? ▲무릎관절증 월별 평균 진료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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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따뜻한 3월이 되면 무릎관절증 환자가 연중 최고치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3년 무릎관절증 월별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3월에만 평균14.6%가 증가했습니다. 환자 3명중 2명(66.8%)은 60세 이상 노년층이었습니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적어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한 야외활동이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3월의 '무릎 과학'을 통해 세대별 어떤 주의가 필요한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30 남성…운동 중 부상 통한 '이차성 무릎관절증' 많아=무릎관절증이란 무릎의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을 말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등 관절의 노화로 인한 무릎관절증과 외상·세균감염 등으로 인한 무릎관절염이 있습니다. 무릎의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 등이 뒤따릅니다.

무릎관절증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약 2.7배 정도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은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가벼운 외상으로도 무릎관절이 쉽게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2030세대의 경우 남성환자(4만7000명, 54.6%)가 여성환자(3만9000명, 45.4%)보다 약 10% 나 무릎관절증을 더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격한 운동이나 육체노동으로 '이차성 무릎관절증'이 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날씨가 풀리는 봄철에는 축구·등산·헬스와 같은 몸싸움이나 근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를 통한 외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이상운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실외운동이 증가하는 봄철 무릎부상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운동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 무릎에 무리를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4050 여성…무리한 가사노동 통한 '반월상연골판' 파열 주의=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인 중년층의 경우 겨우내 늘어난 체중으로 무릎관절염에 취약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봄맞이 대청소와 같은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반월상연골판' 파열에 노출됩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각 한 개씩 관절 사이에 위치한 물렁뼈를 말합니다. 안쪽에 있는 것을 내측 반월상 연골,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외측 반월상 연골이라고 합니다.


중년여성들의 경우 봄철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쪼그려 앉는 자세'입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관절증 환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고 무릎에 하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으로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60대 이상…퇴행성 관절염 주의=봄철 60대 이상 노년층은 무릎관절 안의 연골이 닳아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고령 입원환자의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있죠.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건강보험에 가입된 65세 이상 노인환자가 의료기관에 많이 입원한 질환으로는 폐렴과 치매, 뇌경색증에 이어 무릎관절증(5만3762건)이 그 다음을 차지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에서도 무릎관절증은 척추병증(4만9763명)과 요추골반골절(4만4198명), 늑골·흉추골절(4만2200명)에 이어 최상위권에 위치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낮은 운동 강도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상 위험이 적고 근력 강화에 좋은 수중 운동이 좋습니다.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은 물의 부력 덕분에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인 상태에서 운동할 수 있으므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상운 원장은 "노년층 여성들의 경우 폐경 후 골밀도가 낮아지고 체지방 비율이 증가하면서 각종 관절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가능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관절을 위해서 평소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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