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미국 서머타임(일광절약 시간제)이 13일 오전 2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서머타임이 시행됨에 따라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 동부 지역에서는 13일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1시간 빠르게 조정됐다. 서머타임의 실시로 미 동부 지역과 한국 간 시차는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 지역과의 시차도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변경됐다.
서머타임은 해가 일찍 뜨는 시기부터 시간을 일괄적으로 1시간 앞당겨 사람들의 활동시간을 늘리고 조명,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다. 영국의 곤충학자 조지 버논 허드슨이 연중 낮이 긴 계절 동안 연구활동 시간을 늘릴 목적으로 처음 고안했으며 1916년 4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석탄을 아껴야 한다는 이유로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최초 도입했다.
서머타임은 오는 11월 첫째 주 일요일인 6일 오전 2시에 해제된다.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는 애리조나주, 하와이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사모아, 괌, 북마리아나제도, 버진아일랜드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최근 서머타임제로 인한 수면부족, 교통사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서머타임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LA현지매체인 KTL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원 칸센 추(민주)는 캘리포니아에서 서머타임제도를 폐지하고 1년내내 태평양 표준시(PST)를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12일 제출하기도 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