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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전무 "딜로이트 안진, BEPS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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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전무 "딜로이트 안진, BEPS 시장 선도할 것" 김선영 딜로이트 안진 세무자문본부 글로벌 텍스 담당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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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은 벱스(BEPS) 시행에 따른 세무ㆍ회계 서비스와 관련해 단순히 보고서 작성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전문 인력들이 이전가격을 설계하고 관리하고 재점검하는 총체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김선영 딜로이트 안진 세무자문본부 글로벌 텍스 담당 전무는 "안진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BEP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원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무는 19년 넘게 국제조세 자문 업무에 매진해오고 있으며, 현재 안진에서 BEPS 테스크포스팀(TFT)을 총괄하고 있다.


BEPS는 '세원잠식과 소득이전(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을 막기 위한 글로벌 공조체계로 국내에선 흔히 '구글세'로 불린다. 구글 등 다국적기업이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현지 법인에서 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 등으로 소득을 이전시켜 세원이 잠식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2012년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김 전무는 "2014년 BEPS 이행을 위한 7개 액션플랜이 승인됐고 지난해 11월 나머지 8개를 포함한 총 15개의 액션플랜이 완성됐다"며 "각국은 현재 이 플랜에 맞춰 국내 세법과 조세조약 개정을 준비하거나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지난해 말 액션플랜 15개 중 13번인 '이전가격 문서화' 지침에 맞춰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데 이어 지난달 시행령을 개정했으며 최근 시행규칙 개정안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연간 1000억원을 초과하고 국외특수관계인과의 거래대금이 연간 500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은 2016사업연도부터 개별기업보고서(Local File)와 통합기업보고서(Master File)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 안진 등 국내 빅4 회계법인은 이 같은 기준을 갖춘 회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BEPS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법무법인과의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BEPS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큰 시장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BEPS 시행으로 국내 약 570여개 기업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잠재적 기업으로 추산된다"며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분석과 각 국가별 BEPS 시행 규칙,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안진 등 빅4 회계법인 정도가 관련 업무를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딜로이트는 전세계 150여개국 21만명의 회계감사·세무·컨설팅·재무자문 등 전문 네트워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안진은 빅4 회계법인 중 유일하게 OECD와 BEPS 액션플랜 번역 관련 저작권 계약을 맺어 완역본까지 낼 만큼 BEPS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BEPS가 시행될 경우 국내 제조업 기업들이 이중과세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각국이 BEPS로 얻게되는 기업들의 방대한 정보를 기초로 과세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BEPS체제 이후 중국과 인도 등이 자국에 진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금을 더 많이 거둬들이려고 할 것"이라며 "앞으로 조세당국과 기업뿐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가 간 합의하거나 제3기구가 중재에 나서는 등 정치적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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