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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人]"갤럭시S7, 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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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人]"갤럭시S7, 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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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전에 없던 소비자가치 최우선으로 혁신 고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갤럭시호의 신임 선장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귀를 열어둔 사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삼성전자 모바일의 올해 명운이 걸린 새 전략폰 '갤럭시S7'을 만들면서도 전작의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특히 귀담아 들었다.


덕분에 갤럭시S7은 전작에서 호평을 얻었던 디자인 등 갤럭시의 정체성은 계승하면서, 마이크로SD 슬롯, 방수·방진 기능 등을 추가할 수 있었다. 일체형 스마트폰의 가장 큰 아쉬움인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확대됐다. '스마트폰의 완전체'로 불리는 갤럭시S7의 탄생 배경에는 고 사장의 경청 습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고 사장은 10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갤럭시 S7 미디어데이'에서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갤럭시S7을 통해 이를 구현했다"고 자부했다. 관련기사 5·16면


고 사장은 갤럭시의 역사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자리에 오른 고 사장은 2007년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의 핵심 멤버로 삼성전자 모바일의 성장을 지켜봤다. 특히 1세대 갤럭시부터 이번 갤럭시S7까지 전 세대 갤럭시를 개발관리팀장, 기술전략팀장, 개발실장, 무선사업부장 등의 자리에서 개발해 왔다.


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대표 브랜드 갤럭시의 철학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는 지난 수 년간 끊임없이 의미 있는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이 과정은 계속해서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이었다"고 되짚었다.


잘 만든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해서는 시장 환경도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고 사장은 성장세가 잦아든 모바일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전에 없던 소비자 가치'를 꼽았다. 그는 "모바일 산업은 이제 단순한 기술주도형 제품 경쟁에서 벗어나 세상과 나를 연결시켜주는 없어서는 안 될 삶의 도구로 진화했다"며 "이제 이전까지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무언가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 이번 갤럭시S7에 담은 것이 게임, 결제, 그리고 '갤럭시 클럽'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S7에 게임에 최적화된 특화 서비스를 담았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삼성페이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추가하고 현금입출금기(ATM) 서비스를 확대했다. 갤럭시S7을 24개월 약정으로 사용하다가 1년 뒤 제품을 돌려주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새 갤럭시S8을 받아 쓸 수 있는 갤럭시 클럽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올해 단기적인 목표를 잡기보다 2018년까지 3년간의 목표를 장기적으로 수립했다. 3년간 길게 보고 임직원과 소비자, 거래선에 믿음을 주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다. 갤럭시S7과 함께 선보이는 가상현실(VR) 기기 '기어VR', 360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어360' 등을 통해 '스마트폰을 넘어선 사용자 가치'를 선보이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무선사업부 제품들과 갤럭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신뢰 관계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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