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요원 증설·불건전 채팅 이용자 법적 조치 검토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프리카TV가 청소년을 상대로 선정적인 댓글을 단 이용자에 대해 영구정지 조치를 취했다.
아프리카TV는 10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건전한 채팅을 한 이용자 6인에게 서비스 이용을 영구 정지시키고 청소년 보호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방송통신심의원회가 아동·청소년 보호 실태 관련 아프리카TV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결정한 이후 나온 조치다.
아프리카TV는 지금까지 이용자가 방송을 보기 시작할 때 청소년 보호 내용을 담은 공지를 게시했다. 불건전한 채팅을 방지하는 금칙어 자동 차단 기능도 적용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14세 미만은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
아프리카TV는 이번 일을 계기로 불건전한 채팅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강화된 이용자 규제강화 정책을 마련했다.
아프리카TV는 ▲집중 모니터링 요원 증설 ▲서비스이용상의 불건전한 채팅 발생 시 법적 조치 검토 등 지속적으로 해법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장동준 아프리카TV 상무는 "일부 이용자들의 채팅행위가 건전한 방송문화를 해치는 것에 대해 아프리카TV는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청소년 보호와 건전한 채팅 문화 형성을 위해 방심위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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