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MMA스토리)이 2차 방어전에 나선다. 경험 많은 상대를 만났다. 최무겸은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29’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말론 산드로(39·노바 유니온)와 싸운다.
최무겸은 2014년 2월9일 열린 ‘로드FC 014’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에서 권배용(35)과 연장전 끝에 승리(3-0 판정)해 초대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2월1일에는 서두원(34)마저 꺾고(연장 2-1 판정)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6승4패.
브라질 출신의 산드로는 경험이 풍부한 파이터다. 종합전적 26승2무6패. 김대환 종합격투기 해설위원(37)은 “힘도 세고 타격과 그라운드에 모두 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누구라도 쉽지 않은 상대일 것”이라고 했다.
산드로는 브라질과 일본의 여러 단체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2010년에는 미국의 종합격투기 단체 벨라토르 소속으로 뛰었다. 2010년 10월27일 격투기 전문매체인 미국 ‘셔도그’는 체급별 순위를 발표하며 그를 페더급 5위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8월22일 ‘로드FC 025’ 경기에서 김수철(25)과 비긴 그는 올해 1월 로드FC와 전속 계약을 했다.
강자들을 연달아 격파해 온 최무겸은 산드로에게 “은퇴 무대로 만들어 주겠다. 2라운드 KO승일 거두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최무겸의 소속팀 MMA스토리의 관장이자 현역 미들급 챔피언인 차정환(32)은 백중한 경기를 예상했다.
“산드로는 상대가 누구든 자기 스타일을 유지하는 선수다. 묵직한 펀치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최)무겸이가 운동량도 많았고, 무엇보다 부지런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최무겸은 가장 최근인 지난해 8월22일 이윤준(28)과 논타이틀매치를 해 0-3으로 졌다. 밴텀급(-61㎏) 챔피언 이윤준보다 상위체급인 페더급(-66㎏) 챔피언의 패배라 충격이 컸다. 레슬링은 물론 타격 공방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김 해설위원은 “최무겸은 타격이 매우 안정적인 선수다. 보는 눈이 좋고 중심이동이 탁월하다. 기술 수준이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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