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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안양면, 봄바람 타고 ‘작은 영화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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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안양면, 봄바람 타고 ‘작은 영화관’ 나들이 장흥군 안양면 모령마을 어르신 40명이 전남 1호 작은 영화관 나들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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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령마을 어르신 40명 작은 영화관 나들이, 영화 ‘귀향’ 관람
젊은이들이 주축되어 매월 1회 목욕봉사, 연 2회 효도여행 보내드리기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9일 장흥군 안양면 모령마을 어르신 40명이 전남 1호 작은 영화관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모령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바쁜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 주민들의 화합과 문화생활 영위를 위해 추진됐다.

오랜만에 읍내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은 정나진시네마에서 영화 ‘귀향’을 관람하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평소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어르신들은 장흥에 작은영화관이 생기고 마을 젊은이들의 봉사 덕분에 영화관람의 기회를 얻었다며 한껏 들뜬 마음을 내비췄다.


영화를 관람한 한 어르신은 “우리군에 영화관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나가볼 엄두를 못냈는데, 이웃들과 영화관에 와보니 정말 재미있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황식 모령마을 이장은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종종 마련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면 모령마을은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매월 1회 어르신 목욕봉사, 매년 2회 효도여행을 보내드리기 등 활기찬 마을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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