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임내현 국민의당 의원이 9일 공천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됐다. 이는 현역의원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임 의원의 과거 여기자 '성희롱' 발언을 두고 '컷오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 이해영 국민의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지역 예비후보 공개 면접심사에서 임 의원에게 이 같은 공관위 분위기를 밝혔다.
이날 이 부위원장은 임 의언에게 "공관위에서 '막말'이나 '갑질', '성희롱'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부위원장은 "임 의원의 후보자 자격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며 "본인이 성희롱 발언이 아니다고 주장하니 난감해진다"고 전했다.
이에 임 의원은 "(여기자들이)즐거운 '유머'를 해달라고 해 강사의 말을 전달했다"며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현장에 없던 남기자가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임 의원은 "내가 잘못했지만 성희롱으로 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임 의원은 지난달 2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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