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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 '테리지돈' 중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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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동아에스티(대표 강수형)가 8일 중국 쑤저우시노사(社)와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인 '테리지돈'(Terizidone)의 독점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중국 내 제품개발이 완료된 후 5년간 최소 250억원 규모의 테리지돈을 쑤저우시노에 공급하게 되며, 중국 회사는 중국 내 임상을 포함한 개발 및 허가, 완제의약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테리지돈은 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피신(Rifampicin) 같은 1차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치료하는 약물의 원료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에 71억원 가량을 수출했다.


쑤저우시노는 항생제, 결핵의약품 원료 및 완제품을 수입ㆍ판매하는 기업으로 동아에스티는 이번 계약에 앞서 2014년에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캡슐'(주성분 싸이크로세린)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에 이어 전 세계 2위의 결핵 고위험 국가로 매년 새롭게 발병하는 환자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며, 이 중 다제내성 결핵환자수는 12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은 결핵치료제 라인업을 추가해 중국 결핵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강화와 매출액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2011년 상해의약집단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독점 판매 계약, 2012년 루예제약집단과는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을, 글로리아사와 항암제 '모노탁셀'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2013년 토썬사와 B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엔테카비어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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