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검단에 글로벌 기업도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 (SPC)이 설립돼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두바이 국영기업인 스마트시티사는 지난달 말 외화송금과 법인등기를 거쳐 법인 설립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에 설립된 코리아스마트시티(KSC)의 초기 자본금은 53억원으로 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추가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두바이 스마트시티사는 SPC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마스터플랜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두바이 스마트시티사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30여명의 현지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검단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미래 기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컨셉트 구상에 들어갔다.
조만간 컨셉트 구상이 끝나는 대로 KSC는 실질적인 마스터플랜 작성을 위해 국내에 태스크포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에는 지난 15년간 두바이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는데 공헌한 전문가 그룹과 외국 유명 마스터플래너 등 국내외 전문가 5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검단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은 검단신도시 470만㎡에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콘텐츠·에듀케이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교육기관을 유치해 업무·주거·오락·교육 기능을 복합한 미래형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두바이스마트시티사는 지난 1월 검단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MOA 체결일로부터 5개월 내에 토지가격 협상을 시작하고 7개월 내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두바이 스마트시티사는 두바이 국왕 소유인 두바이 홀딩의 자회사이다.
두바이 홀딩은 11개의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한 테콤 그룹, 7성급 호텔 부르지 알 아랍을 운영하는 주메이라 그룹, 금융전문투자운영 그룹인 두바이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 20여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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