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시중 통화량이 5개월만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1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266조9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1%(원계열 기준)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광의의 통화 지표다.
시중 통화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 M2 증가율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9월 최대 상승폭인 9.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이 점차 감소하면서 10월 8.8%, 11월 7.7%, 12월 7.5%로 점차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 M2 증가율(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1%로 12월(0.0%)보다 1%포인트 이상 늘었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에 비해 각각 10조5000억원과 7조9000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도 3조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8조4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8조원 늘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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