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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의 엄마표 맥도날드 '수제버거·버맥' 열풍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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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인 여성 CEO, 첫 국내 발탁
2013년 부사장 올라 신제품 출시 앞장, 매출 지속 성장
7일 대표로서 정식업무 시작

조주연의 엄마표 맥도날드 '수제버거·버맥' 열풍 주도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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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자."

한국맥도날드 사상 첫 한국인이자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된 조주연 사장은 7일 정식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임직원들에게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1일 취임한 조 사장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가 이날 대표로서 첫 출근을 했다.


조 사장에게는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맥도날드가 국내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배출한 첫 여성 대표라는 수식어 외에도 조 사장은 한국맥도날드 내부에서 발탁된 첫 인사이기도 하다. 대부분 글로벌 맥도날드 본사에서 대표를 선임해왔지만 이번에는 국내에서 별을 찾았다. 그만큼 조 사장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LG전자, 미국 아더 앤더슨, 한국 및 미국 모토로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조 사장은 '마케팅통'으로 통한다. 한국맥도날드에 합류한 것도 2011년 마케팅 총괄 전무로 나서면서부터였다. 조 사장은 다양한 플랫폼과 메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고객 중심의 마케팅 및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한국맥도날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오른 2013년, 조 사장이 가장 주력한 것 중 하나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일이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햄버거의 영양과 위생, 품질 관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는 게 중요했다. 게다가 경쟁사들은 매장 수가 1000개 돌파하는가 하면 국내 진출 이후 첫 가맹사업 계획을 밝히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을 때였다.


조 사장은 당시 조엘린저 전 사장을 보필하며 국내에서의 맥도날드 위상 정립과 매장확대, 소비자 인식제고 등에 힘썼다. 지금까지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본사에서 임명된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국내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조언자가 필요했다. 이때 늘 전면에 나선 이가 조 사장이었다. 신제품 출시나 소비자 행사가 있을 때에는 대부분 현장에 참석하며 고객 접점에 있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맥도날드의 매출은 2012년 3821억5700만원에서 2013년 4805억1500만원, 2014년 5651억9100만원으로 지속 성장했다. 특히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 117억500만원 대비 39.5% 증가한 163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크게 늘었다.


그 해 맥도날드는 전세계 상위 20개 시장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과 함께 유일하게 지속적인 성장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고성장 마켓'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같은 기간동안 맥도날드 매장은 300개 수준에서 올 3월 기준 430여개로 늘었다.


최근에는 업계 처음으로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론칭하는 데에 앞장섰다. 유연한 마케팅 정책을 통해 유기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조 사장의 마케팅 감각은 이번에도 통했다. 조 사장은 맥도날드의 시그니처버거를 서울, 경기에 이어 부산까지 잇달아 성공시켜 맥도날드 시그니처버거 매장은 6개월만에 30개로 급증했다. 시그니처버거 매장 중 한 곳인 판교점에서는 주류도 판매, '버맥(햄버거+맥주의 합성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첫 여성 대표로서 정크푸드의 한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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