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이운재(43) 현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슈틸리케호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사퇴한 김봉수 GK코치의 후임으로 현 올림픽대표팀의 이운재 코치를 선임했다.
다만,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 본선의 중요성을 고려해, 올림픽 종료 이후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토록 했다. 이운재 코치 합류 전까지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청소년대표팀 GK코치로 활동한 차상광(53) 협회 전임지도자가 한시적으로 대표팀 GK 코치를 맡게 된다. 차상광 코치는 올림픽 이후에는 본인의 고유업무인 골든에이지 GK 전임지도자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기술위원회에서도 올림픽대표팀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운재 코치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에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청주상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이운재 코치는 국가대표로 총 백서른세 번의 A매치에 출전해 국내 골키퍼 중 가장 많은 A매치 출전기록을 보유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2002, 2006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풀타임 출전했다. 2012년 은퇴한 후 2013년부터 올림픽대표팀 GK코치로 활동 중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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