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 주가가 8일(현지시간)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8분 현재 영국 런던 증시에서 버버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8% 오른 1464펜스를 기록 중이다. 버버리 주가는 지난 1년간 27% 하락했다.
버버리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는 이유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투자자가 버버리 주식을 5% 가까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배후에 LVMH 등 버버리의 경쟁업체나 사모펀드들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버버리 M&A를 노린 투자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투자자의 지분율이 5%를 넘지 않아 규정상 신원을 노출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버버리는 모건스탠리, 영국 투자은행 로비 와쇼 등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서 프라다 주가도 1.9% 오르고 있다. 반면 LVMH 주가는 프랑스 파리 거래소에서 0.8% 밀리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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